스리랑카 동부, 전쟁으로 황폐해진 마을. 와사나는 정부군 병사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의 아버지 무투바는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한 채 깊은 갈등을 겪는다. 무투바는 정부군 민병대에 징집되어 초소 경계 임무를 맡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모욕을 겪은 뒤 자살한다. 남편을 잃고 여러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성은 마을의 젊은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 둘을 둘러싼 소문이 마을에 퍼지며 그녀를 향한 비난과 수군거림이 거세진다. 소문은 장남에게까지 전해지고, 결국 그는 어머니와 남성이 관계를 맺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13세의 타밀 소녀는 LTTE(타밀 타이거)에 의해 강제 징집될 위기에 처한다. 반군은 그녀의 가족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이를 마련하지 못하면 소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한다